일상

23만km 중고 그랜저 HG 구매 후기 (중고차 20만킬로 이상,핸들교체, 하체올갈이,머플러,쇼바교체,뒷멤버 포함)

최띨띨 2023. 2. 21.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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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최띨띨입니다.

약 6개월전에 중고차를 구매하였습니다.
구매한 차량은 그랜저 HG 입니다.

그랜저 HG는 과거에는 아빠차 였지만,
지금도 역시 아빠차입니다. ㅎㅎ
하지만 가족을 운송하는데 있어서 그랜저 HG만한 차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IG와 대비하여서는 모든부분에서 열세이지만,
중요한것은 가격, 가격보다 중요한것은 중고차에 없습니다.

저는 그전에 있던 SM3를 처분하고 대형차로 다시 살 계획을 세웠습니다.
SM3는 약 480만원에 처분하였고, 그랜저 예산을 600만원으로 잡고 알아봤습니다.

제가 사려고 했던 그랜저의 옵션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 네비게이션 (신형으로만, 모젠은 썩어서 패스합니다.)
- 뒷자석 커튼
- 대형 휠
- 3.0등급

이렇게 3가지만 고려하였습니다.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네비게이션
그랜저 HG의 네비게이션은 14년 6월 이후 변경되었습니다.
이때부터 나오는 순정네비게이션은 최근 현대기아차의 네비게이션과
소프트웨어가 동일합니다.
특히 구글카플레이나 안드로이드 오토도 유선으로 지원이 됩니다.
물론 유선으로 지원되는 만큼 매리트가 아주 좋지는 않지만,
카링킷 등 다양한 기계를 이용하여 무선으로도 연결이 가능합니다.
이게 모두 14년 이후 신형 네비에서 조작 가능한 부분입니다.

2. 뒷자석 커튼
아기를 키워보신분은 아시겠지만
뒷자석 커튼은 아주 유용합니다.
순정커튼이 주는 안락함과 편안함이 아주 좋습니다.
커튼은 자석 커튼등 다양한 커튼을 사용해보았으나,
순정커튼만큼 깔끔한 커튼이 없습니다.

아기와 뒷자석 승객을 위해 뒷자석 커튼은 필수적이라고 생각하였으며,
추가적으로 뒷자석 커튼을 가지고 있는 차량은 어느정도 필요 옵션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 하였습니다.

3. 대형 휠
휠의 경우는 개인 취향입니다.
휠이 작으면 차를 탈때마다 아쉽습니다.
중고차 특성상 휠에서 아쉬움이 생기면
다시 중고장터를 뒤져서 휠을 바꿔버리고 싶은 마음이 엄청 생깁니다.
그렇기 때문에 휠 사이즈는 반드시 중간트림 인상의 등급으로 사야하며,
가능하면 가장 높은 사이즈의 순정옵션이 아쉬움이 생기지 않습니다.
이는 다른 모든 옵션보다 중요한 부분일 수도 있습니다.

4. 3.0 등급
어차피 사는거 2.4보다는 3.0을 사야 합니다.
3.0이 2.4보다 훨씬 좋습니다. 기본적으로 기통수에서 오는 여유로움을 따라올 수 없었습니다.


엔카를 뒤지니 다양한 차량이 나왔습니다.
저는 예산이 600만원 이었으므로
킬로수가 높은 차량을 선택하였습니다.
보니깐 660만원이네요.


제가 구매당시 22.6만km 를 주행한 차량이었으며,
옵션도 충분하였습니다.
실제로 차를 보러 수원에 방문하였습니다.
차량의 상태는 생각보다 좋지 않았습니다.
딜러도 이 차량은 가격이 저렴하니 가지고 가서 수리하면 된다고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여기서 중요한 것은 20만km가 넘어가면 보증보험이 불가능하다는 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20만km가 넘는 차량을 사실때는 수리할 부분을 생각하시고 구매하셔야 합니다.
당시에 저는 진동이 좀 있어서, 미미 3종을 교환할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외에는 문제를 발견하지못하였고 하체일부만 교환하면 될 것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결국 660만원에 해당 그랜저를 구매완료하였습니다.
내부에서는 스티어링휠이 까진게 너무 마음에 안들었습니다.
그리고 자동차 키가 하나밖에 없네요..
우선 모비스에서 핸들 전체(헨들+양쪽버튼)와 스마트키를 주문하였습니다.


엔진오일 교환을 위하여 근처 공임나라 방문하였더니,
하체가 다 부식되었다는 청천벽력같은 소리를 들었습니다.
하체를 들어서 보니 뒷쪽 엠버까지 다 녹슬어서 나가사 쩔었(?) 다고 표현을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견적을 받아보니 쇼바까지 교환하는 것으로 180만원을 주셨습니다.
뒷엠버 포함 전체 교체, 앞서스와 모든 암의 교체 이렇게였습니다.
우선 스티어링휠과 엔진오일 교환만 맡기고 차를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주변 택시복지로 갔습니다.


하체 올갈이는 택복이 짱이라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택시복지를 방문을 하였는데, 같이 시운전을 하자고 하셨습니다.
동네 한바뀌를 돌며 시운전을 하였습니다.
택복 수리기사님이 보시더니,
미미3종도 교체가 필요하다고 하십니다.
그래서 하체 전체 그리고 미미3종 포함 하여 190만원 견적을 받았습니다.
(자재, 공임 포함)
그리고 현금으로 다소 할인받아서 수리를 완료 하였습니다.
아침 9시에 맡겼는데 오후 4시에 차량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진짜 수리능력 최고입니다.


하체 올갈이 후 현재 상태는 아주 좋습니다.
수리후 사진입니다.



6개월동안 타면서 만족도가 좋습니다.
HG그랜저만 타도 이렇게 좋은데 최근 나오는 GN8은 얼마나 좋겠습니까 ㅎㅎ
다만 후회되는 부분은 어차피 하체 다 갈이를 할꺼면 하이브리드도 괜찮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도 있습니다.
근데 또 하이브리드는 클러치 고장나면 완전 수리비용 대박이라고 들어서,
지금 상태도 아주 좋습니다.
가스차량은 아기를 태우고 짐이 좀 있다보니 고려대상에서 제외하였는데, 잘한것 같습니다.
역시 커튼도 아주 좋습니다.


이렇게 660만원짜리 그랜저 구매후기를 마칩니다.
20만킬로 넘었다고 너무 걱정하지마세요.
특히 그랜저같은 3000CC 차량은 20만킬로 넘어가도 엔진에 부하가 그렇게 크지 않은것 같습니다.
다만 하체는 교환한다는 생각으로 구매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도 15년식 20만킬로라서 연간운행거리가 길기때문에,
하체 컨디션이 좋지 않을까 라고 기대도 했었는데,
이러한 기대는 그냥 기대에 그쳤을 뿐이었습니다.
아 그리고 핸들은 올교체 하십시오 이거는 진짜 완전 강추입니다.

혹시 비슷한 고민하시는 분들은 댓글로 문의사항 남겨주시면,
답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최종 수리비용입니다.
- 엔진오일 6만원 공임나라
- 미션오일 13만5천원 순정 오일 공임나라
- 하부올교환 (미미3종 포함) 180만
- 순정 브레이크패드 앞2개 8만원
- 순정핸들 구매 설치 약 20만원 (스위치포함)
- 순정리모콘 구매 설치 약 6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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